작품 소개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은 하지메 이사야마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으로, 거인과 인류의 마지막 전쟁을 그립니다. 벽 안에 갇혀 살던 인류가 벽 밖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 이 거대한 서사는, 최종적으로 ‘지구의 평탄화’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향해 치닫습니다.
- 제목: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 (進撃の巨人 The Final Season)
- 제작사: MAPPA
- 방영 기간: 2020년 12월 ~ 2023년 (파트별 공개)
- 장르: 다크 판타지, 액션, 드라마
- 평점: 9.0/10 (MAL 기준)
줄거리
벽 밖의 세계와 엘런의 선택
이전 시즌에서 엘런 예거와 조사병단은 벽 밖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알게 됩니다. 벽 안의 사람들이 ‘엘디아인’이며, 그들의 조상들이 한때 거인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했던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죠. 그리고 지금, 세계의 지배자는 ‘마레’라는 국가로, 그들은 엘디아인을 철저히 차별하고 억압하며, 거인 병기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엘런은 더 이상 단순히 거인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점점 더 냉철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자유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마레를 침공하는 엘런
엘런은 조용히 마레로 침투하여, 마레의 전사 후보인 '가비'와 '팔코'가 사는 지역에서 숨어 지냅니다. 그리고 마레가 다른 국가들과 전쟁을 준비하는 순간, 엘런은 '전퇴의 거인'으로 변신하여 마레를 공격합니다. 그는 마레의 수도 리베리오를 초토화시키며, 수많은 군인들과 시민들을 학살합니다.
지구의 평탄화 –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엘런
엘런은 형 지크와 접촉하여, 왕가의 피를 가진 지크의 힘을 이용해 ‘좌표’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엘런은 지크의 ‘엘디아인 해방’ 계획을 거부하고, 오히려 "지구의 평탄화"라는 더 극단적인 계획을 실행합니다. 그는 초대 왕의 힘을 빼앗고, 벽 안에 갇혀 있던 수천만 마리의 초대형 거인들을 깨워 전 세계를 짓밟기 시작합니다.
엘런 vs 조사병단 – 최후의 결전
미카사, 아르민, 라이너, 애니, 장, 코니, 가비, 팔코 등 엘런의 옛 동료들은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이들은 한때 적이었던 마레 군인들과 손을 잡고 엘런을 막으러 떠납니다.
최후의 전투는 엘런의 거대한 ‘진격의 거인’ 본체 위에서 벌어집니다. 조사병단은 엘런을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아르민은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해 엘런의 본체를 공격합니다. 미카사는 마지막 순간 엘런을 향해 돌진하여 그의 목을 베고, 결국 엘런은 사망합니다.
전쟁의 끝과 이후의 세계
엘런이 죽으면서, 거인의 힘은 완전히 사라지고, 세상에 더 이상 거인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살아남은 엘디아인들은 여전히 전 세계로부터 차별받지만,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아갑니다.
하지만 엘런이 남긴 메시지는 여전히 강력한 여운을 남깁니다. 그는 "자신이 죽어야만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미래를 맡긴 것입니다. 미카사와 조사병단은 엘런의 무덤을 찾아가며 그의 희생을 기립니다.
총평
🎬 스토리: 10/10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은 단순한 인간 vs 거인의 싸움에서 벗어나, 정치적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엘런 예거의 변화와 각 캐릭터들의 내면 갈등이 절정에 달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토리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 작화 & 연출: 9/10
MAPPA가 제작을 맡으면서 작화 스타일이 변경되었지만, 전투 장면의 박진감과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은 여전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지구의 평탄화’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 음악 & 사운드: 10/10
The Rumbling" 같은 OST는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들고, Hiroyuki Sawano와 KOHTA YAMAMOTO의 음악들은 들을수록 감정을 뒤흔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종 평가: 9.5/10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재미와 감동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역사에 오래 기억될 명작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